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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저임금 1만원 인상을 위한 노동당 제주도당 운동본부 기자회견 ⓒ제주의소리
제주에서 최저임금 시급 1만원을 실현시키기 위한 운동본부가 출범했다.

노동당 제주도당은 7일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저임금 1만원 인상을 위한 노동당 제주도당 운동본부' 출범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최저임금을 받고 있는 500만명 저소득 노동자를 비롯해 1800만 노동자들과 함께 최저임금 인상 투쟁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최저임금 운동본부는 “기업소득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가계소득은 상대적으로 제자리걸음이다. 자본은 ‘고용확대와 임금인상 없는 그들만의 성장’을 추구해 지금의 위기를 만든 장본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정부는 시장에 개입해 공평한 소득분배를 이루기는 커녕 내수부진을 저금리라는 독 사탕을 통해 가계 부채를 메우려 하고 있다”며 “국내 10대 기업 사내유보금이 500조원을 넘기는 동안 가계부채는 1000조원이 넘었다”고 주장했다.

최저임금 운동본부는 “공평한 소득분배를 통해 해법을 찾아야 한다. 최저임금 시급 1만원이면, 월급이 최소 209만원이 된다. 최저임금 인상 없이 지금 위기를 해결할 방법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노동자는 생산자이자, 소비자이며, 또 납세자다. 최저임금의 인상은 삶의 질을 개선시키고 사회 경제 전반에 걸친 구조적 성장을 가져올 수 있다”며 “오는 2016년 최저임금 1만원은 노동자의 생명줄이자 사회적 요구”라고 했다.

최저임금 운동본부는 “평등하고 행복한 세상을 향한 이같은 발걸음에 제주도민의 협조와 지지를 부탁한다”고 동참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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