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방송 4일 앞둬 "JYJ출연하면 방송자체가 불가능" 교체 통보
JYJ "아티스트 기만" 제주도·KBS 공정위 신고 뜻 밝혀

 

▲ <출처=씨제스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 동방신기에서 탈퇴한 뒤 새롭게 결성한 그룹 JYJ.

지난 5월 제주-세계7대 자연경관 홍보대사로 위촉된 그룹 JYJ가 오는 20일 ‘제주 세계7대 자연경관 기원 KBS 특집 방송’에 출연 예정이었다가 일방적으로 취소 통보를 받았다고 밝혀 논란이다.

이들은 공식적인 홍보대사로 위촉돼 세 달간 홍보 활동을 진행하고 있었다는 점 등을 들어 제주도청과 KBS 측에 이번 일방적 취소 통보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촉구하고 있다.

JYJ는 2009년 인기 아이돌 그룹 동방신기에서 탈퇴한 김재중, 박유천, 김준수가 새롭게 결성한 그룹이다.

JYJ의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1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일 JYJ는 제주도 특집방송에 출연해 2곡의 공연을 선보이고 홍보대사 위촉을 받기로 예정돼 있었다”면서 “하지만 공연을 4일 앞둔 16일 돌연 방송 출연을 취소한다는 일방적인 통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JYJ 측은 KBS 측이 밝힌 취소 사유로 “JYJ가 출연할 경우 방송 자체가 불가능해 질 수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혀 논란이 커지고 있는 양상이다.

JYJ는 전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 분쟁 중이다. 소송이 장기화 되자 공중파 방송사들은 “분쟁의 소지가 있는 출연자에 대해서는 출연을 규제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뉴스 프로그램과 외주제작사가 제작하는 드라마를 빼고는 방송 출연을 규제하고 있다. 이번 방송 출연 취소가 이 같은 맥락에서 읽히는 배경이다.

소속사 측은 “JYJ의 위촉식이 이날 함께 열릴 예정이었다”면서 “그 동안 JYJ의 위촉식에 대한 특별 방송을 약속하고 사전 홍보 활동에 이용한 뒤 위촉식을 일방적으로 취소해 아티스트를 기만한 이번 사건을 정식 절차를 통해 법적인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취소 통보 한 주최측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JYJ 측은 한편 “이번 일과 상관없이 JYJ는 제주 세계7대 자연경관을 알리는데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응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BS 측은 "JYJ 측에 취소와 관련 정중히 사과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의소리>

<이미리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