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김무성 전 원내대표, 해군기지 반대 맹비난…‘색깔론’ 몰기 전주곡(?)

한나라당 원내대표를 지낸 김무성 의원이 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고 있는 강정마을 주민들과 반대단체를 ‘종북세력’이라고 맹비난해 파문이 일고 있다.

▲ 한나라당 김무성 전 원내대표.ⓒ제주의소리
김 전 원내대표는 27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제주해군기지 건설과 관련해 “공사 저지세력은 입으로는 평화를 외치지만 사실상 북한 김정일의 꼭두각시 종북세력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또 “(공사가) 조속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강력한 공권력이 즉각 투입돼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노무현 정권에서 결정된 국책사업으로 1000억원 이상 투입됐는데 종북주의자 30여명 때문에 중단되고 있다. 북한에 불리한 것은 하지 말자는 종북적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반대투쟁에 동참하고 있는 동료 국회의원을 향해서도 “민주당, 민주노동당 의원들이 몰래 가서 공사 중단을 선동하면서 강정마을을 정치투쟁의 장으로 현재 만들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김 전 원내대표는 또 “7개월 내에 완공될 것으로 보이는 북한 황해도 기지는 70여척이 정박하면서 2개 여단의 특수병력을 30분 내 백령도에 침투시킬 수 있을 걸로 보인다”면서 “공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공권력이 즉각 투입돼야 한다”고 말했다.<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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