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압부대로 알려진 1001 중대 경력들이 5일 오후 강정포구에서 장비를 점검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제주해군기지 공사 현장내 구럼비 발파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경찰이 제주에 강정마을 현지에 병력을 추가 배치하는 등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강정마을회는 5일 오전 10시30분 서귀포경찰서 앞에서 구럼비 발파에 항의하는 기자회견을 예고하고 있다. 6일에는 제주도청 앞에서 해군기지 전면재검토를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연다.

이에 맞서 8일에는 강정현지에서 해군기지 찬성을 촉구하는 집회가 예정돼 있다. 서경석 목사를 주축으로 하는 보수단체와 일부 개신교에서 대규모 찬성집회를 예고한 것.

지난해 8월5일 강정현지에서 찬성단체의 대규모 집회가 열린바 있다. 당시 찬성단체 회원들이 강정마을 진입을 시도하면서 2시간가량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경찰은 구럼비 발파 신청을 기점으로 강정마을에서 물리적 충돌이 일어날 것을 대비해 대규모 경력을 강정마을 현지에 배치하고 있다.

5일 현재 강정에는 다른 지역 4개 중대와 1개 여경중대 소속 경력 약 400여명이 투입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2006년 여의도 농민학살과 2009년 용산참사 현장에 투입되며 시위진압 전문부대로 알려진 1001부대는 이미 강정에 도착했다. 

이날 오후 1시30분에는 제주행 여객선을 통해 경기청 기동대 약 380여명이 추가 투입될 예정이다.<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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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정포구에서 대기 중인 경찰 버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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