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군기지 방파제 건설에 사용된느 케이슨 운반선이 정박중이던 어선과 충돌하면서 사고 현장에 기름이 유출되는 등 2차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11일 오후 1시50분께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항 내 남쪽 1km 행상에서 케이슨 운반선인 SFD 20000호가 정박중이던 어선 3척과 부딪치며 2척이 침몰하고 1척의 갑판 일부가 파손됐다.

당시 케이슨 운반선은 강정동의 해군기지 건설현장에 투입됐다, 기상불량으로 화순항 부두로 계류중이던 상황이었다. 화순항에는 이날 오후 2시30분을 기해 풍랑주의보가 발효중이었다.

침몰어선 2척에는 경유 약 1400리터가 적재돼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중 일부가 바다로 유출돼 사고 현장에는 엷은 유막이 형성된 상태다.

해경은 곧바로 자연 방산 중에 있는 침몰어선 주변 오일펜스 180미터를 설치해 기름으로 인한 피해를 막고 있다.

침몰한 어성은 육상 크레인을 통해 인양 중이며 케이슨 운반선은 화순항 내항 안전해역에 대기 중이다. 시공사측은 기상 호전시 부두에 계류키로 했다.<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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