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병원 응급실 직원들이 사고로 이송된 환자들에게 긴급 조치를 취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제주 수학여행 전세버스와 덤프트럭이 충돌해 인솔 교사 1명이 숨지고 학생 30여명이 중경상을 입는 대형사고가 발생했다.

10일 오전 10시18분께 제주시 한림읍 금능사거리에서 전북 익산시 원광여중 수학여행단을 태운 전세버스와 덤프트럭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원광여중 2학6반 담임교사 신명선(39.여)씨가 숨지고 학생 34명이 크고 작음 부상을 입었다. 학생을 태우고 달리던 버스기사 주모(39)씨도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당시 버스에는 2학년6반 학생 34명과 인솔 교사 2명이 타고 있었다. 

▲ 한라병원 응급실 관계자들이 병원으로 이송된 학생들을 상대로 봉합수술 등 긴급조치를 취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사고 직후 119구급대는 학생들을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현재 제주한라병원에 8명, 한국병원과 제주한림의원에 각각 15명씩 분산돼 치료를 받고 있다.

한라병원으로 이송된 교사 신 씨는 긴급히 CPR(심폐소생술)이 이뤄졌으나 끝내 숨졌다.

버스운전기사 주모(40)씨도 긴급 조치 후 수술실로 옮겨졌다. 경찰은 사고차량의 신호위반 여부를 파악 중이다. 

원광여중 수학여행단은 지난 8일 목포에서 카훼리를 타고 제주에 내려왔고, 11일 배편으로 올라갈 예정이었다.<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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