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마와 경주마의 교배종인 '한라마'가 경주마에서 퇴출예정이어서 생산농가들이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은 한국마사회 제주경마공원이 마 농가들의 상생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제주도당 선거대책위원회는 14일 논평을 내고 "한라마 생산농가들은 2020년까지 한라마를 퇴출한다는 정책에 반발하고 있다"며 "제주경마공원은 상생을 위한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제주선대위는 "한라마는 도내 상당수 마(馬)농가들이 선호하고 있을뿐 아니라, 2010년 기준으로 지난 20년 동안 7000억에 가까운 제주 레저세 수입에 기여하고 있고, 지난 7월 제주도 당국이 한라마 활용방안에 대한 연구용역에 착수해 있는 상태"라며 "이런 상황에서 서둘러 한라마 퇴출계획을 세우기 보다는 제주경마공원이 도내 마(馬)농가들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 우선 착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언했다.

제주선대위는 "말산업육성법이 시행되고 있고, 대선국면에서 여야 할 것 없이 제주 말산업 육성등을 공약하고 있는 상황에서, 제주농가들이 상생하고 제주 말산업이 제주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제주경마공원 스스로가 해법을 찾는 노력에 나서야 할 때"라고 꼬집었다. <제주의소리>

<이승록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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