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13일 청와대 비서실장과 장관급 인선 발표...유력인사로 거론
청와대 비서실장 유력 후보로 제주출신 현경대 전 의원이 중앙언론에서 끊임없이 거론되고 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윤창중 대변인은 "13일 오전 11시 박근혜 정부의 주요 인선에 대한 2차 발표를 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구체적인 인선에 대해 밝히지는 않았지만 2차 인선은 청와대 비서실장과 수석, 그리고 장관급이 될 것이라는 것인 대체적인 전망이다.
2차 인선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직은 청와대 비서실장이다. 설 연휴가 지나면서 '실무형’에서 ‘ 중량급 인사’ 쪽으로 급격하게 기우는 분위기라는 게 인수위 내부 평가.
비서실장이 장.차관 인선을 다루는 인사위원장을 겸임하는데다 박 당선인의 의중을 제대로 파악하고 소통하는 역할을 하려면 중량감있는 인물이 적임이기 때문.
친박 핵심인 진영 인수위 부위원장을 비롯해 최경환.유정복.유일호 의원이 유력하게 하마평에 올랐다. 하지만 이들이 현역 의원에 수도권 출신이어서 이들을 차출하는 게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현경대 전 의원과 권영세 전 의원, 최외출 영남대 교수 등 원외인사들이 비서실장 후보로 부상하고 있다.
현 전 의원은 박 당선인의 코드에 딱 맞춤이다. 박 당선인의 인사코드를 보면 우선 '법조인' 출신을 중용한다. 김용준 전 총리 내정자나 정홍원 총리 내정자 모두 판사와 검사 출신 법조인이다. 현 전 의원도 검사 출신으로 법조인이다.
또한 박 당선인은 능력 위주로 사람을 쓰고 그 사람에 대해서는 무한 신뢰를 보낸다. '쓴 사람을 계속 해서 중용'한다는 의미다.
그런 점에서 현 전 의원은 친박 중에서도 가장 원로급 '7인회' 멤버로, 5선 출신의 정치 경험을 갖고 있어 중량감을 갖췄다. 이외에도 제주출신으로 지역안배도 맞출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다만 비서실장을 하기엔 너무 고령(1939년생)이라는 단점이 지적되기도 한다. <제주의소리>
<이승록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