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공남 전 제주서중 교장
명퇴까지 하며 제주도교육감 선거에 올인하던 부공남 전 제주서중 교장이 불출마한다.

부공남 전 제주서중 교장은 28일 <제주의소리>와 통화에서 "도지사 선거, 도의원 선거와 맞물려서 상대적으로 관심도가 떨어지는 교육감 선거에서 후발주자로 인지도를 높이는데 한계를 느꼈다"고 불출마 이유를 설명했다.

부 전 교장은 "봉사와 헌신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지도자상을 구현해 제주교육 뿐만 아니라 사회전반에 정의로운 의식과 가치가 자리잡고 확산되도록 노력하는 좋은 교육감이 되고 싶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부 전 교장은 "인지도와 지지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들은 '좋은 교육감'과 거리가 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동향(우근민, 김우남) 도지사 후보군과의 상관관계도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부 전 교장의 고향은 구좌읍 평대리로 김우남 의원과 동향이다.

향후 계획에 대해 부 전 교장은 "제주교육과 우리 사회를 위하여 봉사하고 헌신하겠다는 마음은 변함없다"며 "교육의원 제도가 존속한다면 교육위원으로 출마하여 새로운 정치인의 ‘본’을 보이겠다"고 교육의원으로 방향을 선회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부 전 교장은 교육감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지난해 8월 정년을 2년 남기고 명예퇴직을 했다.

부 전 교장이 교육의원으로 선회함에 따라 제주도교육감 후보는 강경찬 교육의원, 강성균 제주과학고 교장, 고창근 전 교육국장, 김익수 전 관광대 부총장, 양창식 전 탐라대 총장, 오대익.윤두호.이석문 교육의원 등 8명으로 줄어들었다.

부 전 교장은 제주시 동부지역으로 교육의원에 출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의소리>

<이승록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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