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회동 갖고 “겸허한 마음으로 도민통합 위해 도움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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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희룡 예비후보.
원희룡이라는 ‘스타 정치인’을 내세운 새누리당이 ‘지방권력’을 쟁취하기 위해 용광로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원희룡 새누리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는 15일 “경선과정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쳤던 김경택 전 제주도 정무부지사, 김방훈 전 제주시장과 도민통합 차원에서 힘을 모아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원 예비후보는 제주시내 모처에서 김경택·김방훈 전 예비후보와 잇따라 면담하고 “화합과 통합을 바탕으로 한 선거 승리에 협조해 달라”고 간곡히 도움을 요청했다.

원 후보는 “끝까지 아름답고 공정한 경선에 함께 해주신데 감사 드린다”며 “제주의 가치를 높이고, 더불어함께 가는 제주를 만들기 위해 힘을 보태 달라”고 도움을 요청했다.

원 후보는 “제주시장을 지낸 김방훈 전 예비후보의 풍부한 식견과 행정경험, 남다른 포용력은 제주의 변화를 이끌어낼 큰 동력이 될 것”이라며 “김 전 예비후보가 제시했던 뛰어난 공약들이 많은 만큼 적극적으로 수용해 제주 발전에 밑거름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원 후보는 또 “김경택 전 예비후보는 교수 출신으로 JDC 이사장을 지내는 등 제주발전에 힘을 보탤 무한한 지혜를 갖고 있다”며 “앞으로 많은 부분에서 큰 도움을 받고 싶다”고 말했다.

원 후보의 사실상 캠프 합류 요청에 대해 김방훈 전 예비후보는 즉답을 하지 않은채 신중히 검토해보겠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후보는 16일 오후 캠프 해단식을 갖는다. 이날 오전에 기자회견을 갖고 그간의 선거운동을 마무리하는 소감과 함께 원 후보의 요청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지만, 다음 주로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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