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G_3940.jpg
▲ 고희범 예비후보.
새정치민주연합 고희범 제주도지사 예비후보가 대중교통공사 설립 등 혁신적인 대중교통 정책을 발표했다.

고희범 예비후보는 16일 오전10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20년까지 대중교통 수송분담률을 50%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며 이같은 공약을 내놓았다.
 
고 후보는 "시내외 버스가 교통약자 등 누구에게나 편리한 이동수단이 되려면 공공성에 기초해 도민이 주인되는 공공교통정책을 통해 교통복지가 실현돼야 한다"며 "현재 대중교통 수송분담률은 15% 수준인데 연차적으로 공영버스 노선 확대 등을 통해 2020년까지 5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약속했다.

교통복지 차원에서 고 후보는 △70세 이상 어르신 시내외 버스 무료 탑승 '효도버스제' 도입 △시내버스 이용 청소년(초.중.고교생) 무료인 '키움버스제' 도입 △시내외버스 시간 연장 등 '촘촘버스'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고 후보는 "공영버스만이 아닌 일반 시내외버스도 70세 이상 어르신들이 시간에 구애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효도버스를 본격 시행하겠다"며 "2013년 기준 제주지역 70세 이상 어르신은 5만900여명으로 이에 대한 소요예산은 109억원이 될 것"이라고 추산했다.

고 후보는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청소년들에게 무료인 '키움버스제'를 도입하겠다"며 "키움버스제 도입을 위한 소요예산은 최대 72억원으로 추산되는 데 현재 청소년 할인에 대한 손실보전지원액은 15억원 정도로 57억원 정도만 추가되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예산확보 방안으로 고 후보는 "70세 이상 어르신과 청소년 학생들을 위한 무료버스 예산은 교통유발분담금 조례 제정을 통해서 재원을 마련하고, 대중교통공사 이익금, 주정차 과태료 수입의 일부를 비롯해 예산의 제로베이스화를 통한 일반회계 등을 통해 재원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고 후보는 "버스노선, 운행횟수, 시간 연장 등을 통해 도민들과 관광객들이 좀 더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하겠다"며 "제주시 중심이 아니라 읍면지역 중심으로 버스노선과 운행횟수를 확대해 편리한 대중교통체계에서 소외되는 지역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고 후보는 선진국 수준의 대중교통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가칭 '제주대중교통공사' 설립을 제안했다.
 
고 후보는 "대중교통공사를 통해 전반적인 제주의 교통정책을 혁신할 수 있도록 설계하고 실천하겠다"며 "대중교통공사는 탄소제로의 청정제주를 위한 충전식 전기버스, 교통약자를 위한 저상버스 등을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고 후보는 "과감한 예산배정을 통해 제주도민을 위하고, 제주사회의 미래상에 걸맞은 대중교통체제를 완성시키는 역할을 대중교통공사가 하게 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버스공영제' 도입을 위한 사회적 논의기구를 설치해 단계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