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우복(Jia youfu)황토고천.jpg
▲ '황토고천'-가우복(Jia youfu) 작. ⓒ제주돌문화공원

제주돌문화공원(소장 강시철) 오백장군갤러리에서 오는 18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중국 수묵화 초청전’이 열린다.  

한․중 미술교류전의 일환인 이번 전시는 '大墨东方(대묵동방)'이라는 주제로 강소성국화원, 중앙미술대 자요푸산수화센터 소속 작가 28명이 참여한다.

현대적 감성으로 전통문화를 뛰어넘어 우리 시대 자연과 인간을 심도 있게 표현한 64점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의 대표 작가인 가우복(賈又福, Jia youfu)은 중앙미술대학교 박사지도 교수, 중국예술연구원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1994년 중국문화부 우수전문가칭호 수여, 1997년 중국인사부 국가급전문가칭호와 증서를 받은 중국화단의 자존심으로 여겨지고 있다.

주로 중국 북쪽에 위치한 타이항산(太行山)의 대자연을 소재로 굵은 선의 산수작업을 하고 있는 그는 50여 차례나 산속 생활을 통해 자연을 몸으로 느끼고, 생활을 해가면서 작업해왔다. 중국의 전통적인 정신세계를 그림 속에 계승하면서도 그만의 독특한 현실산수화의 세계를 창조한 작가로 인정받고 있다.

또 강소성 국화원 명예원장이자 중국미술협회 이사인 조서성(赵绪成, Zhao xucheng), 정주경공업대학교 예술설계대학교 석사생 지도교수인 왕각송(王恪松, Wang Kesong), 중국 국가 일급 미술사로 지정된 협란(叶烂, Yelan) 등의 작품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초청전 개막식은 오는 18일 오후 3시 오백장군갤러리에서 진행된다. 참석자에게는 무료입장이 가능한 초대장과 전시도록이 증정된다.

부대행사로 같은 날 오후 4시부터 한·중의 미술적 교감과 상호 발전을 위한 워크샵도 열린다. 이 워크샵에는 한국과 중국의 예술가 50여명이 참여해 서로간의 우호를 다지고 예술의 섬 제주의 미래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 할 예정이다. 

기획전 관계자는 “수천년에 걸쳐 축적된 중국의 정신세계를 엿볼 수 있고 현대 중국 문화, 예술의 저력을 새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전시를 계기로 한중 양국 간의 문화 예술 교류가 더욱 촉진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