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면 저지문화예술인마을에 둥지…2015년 완공, 2016년 상반기 개관

1.jpg
▲ 김창열 미술관 설계공모 당선작 ‘땅에 스민 건축이야기’. ⓒ제주의소리
‘물방울 화가’로 알려진 김창열 화백의 작품 200여점을 품은 가칭 ‘김창열 제주도립미술관’이 오는 19일 첫 삽을 뜬다. 위치는 한경면 저지문화예술인 마을이다.

제주도는 오는 19일 오후 3시 저지문화예술인마을 건축예정지에서 김창열 제주도립미술관 기공식을 갖는다고 17일 밝혔다.

제주도는 지난해 5월 김창열 화백과 작품 기증협약 후 1년여 만에 총 92억원의 사업비를 확정하고, 내년 12월까지 연면적 1600㎡에 걸쳐 지상 1층 규모의 김창열 미술관을 완공할 계획이다.

김창열 미술관 건축물은 전국 설계 공모를 거쳐 최종 선정된 아캐플랜건축사사무소와 제주오름건축사사무소의 작품 ‘땅에 스민 건축이야기’의 설계에 따라 건립될 예정이다.

6.25전쟁 당시 제주에 약 1년6개월 동안 머물렀던 인연을 갖고 있는 김창열 화백은 제주를 ‘제2의 고향’으로 여기고 있다.

지난해 4월에는 미술관 건립 제안과 함께 1957년부터 2013년에 이르기까지 가격이 약 200억원에 이르는 작품 200점을 제주도에 무상 기증키로 하고, 협약을 체결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