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은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해 수학여행 등 모든 현장체험학습의 안전사항을 재점검하라고 일선 학교들에게 지시했다.

김원찬 제주도 부교육감은 17일 오후 1시 30분에 본청 실·국장 및 과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세월호 참사 관련 긴급대책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김 부교육감은 경기도 단원고 학생들이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오다 참변을 당한 만큼 우리 교육청에서도 이미 알려드린 수학여행 등 현장체험학습과 관련해, 현장학습 운영 매뉴얼을 반드시 숙지해 모든 현장체험학습의 안전사항을 재점검하라고 지시했다.

더불어 학교별로 안전 대책을 수립해 안전이 담보되지 않은 경우, 취소 등 적절한 조치가 될 수 있도록 하라고 강조했다.

또한 교육청 산하의 전 교직원들은 공무원 행동강령을 준수하며, 당분간 계획된 각종 워크숍·문화 행사 등을 규모를 축소하거나 시기를 조정하라고 전달했다.

김 부교육감은 “이번 사고는 많은 학생들이 희생자에 포함되고 제주를 찾아오다가 발생한 만큼 모든 공직자가 비통한 마음과 유가족들의 아픔을 함께 나눌 수 있도록 직간접적으로 적극 동참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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