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 출신 해군 병장이 세월호 수색 현장에 투입되는 과정에서 크게 다쳐 의식불명에 빠졌다.

17일 해군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4시10분쯤 4500톤급 대조영함에서 승강기 내부 형광등 교체 작업을 하던 해군7전단 소속 윤대호(21) 병장이 머리를 크게 다쳤다.

이 날 대조영함은 세월호 구조 작업을 위해 부산을 출발해 진도 해상으로 이동하던 중이었다. 사고 당시 대조영함은 제주항에서 22마일 떨어진 추자도 남방해역을 지나고 있었다.

윤 병장은 헬기를 통해 이 날 오후 5시18분쯤 제주한라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아직까지 의식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 관계자는 "뇌사일 가능성이 있다는 의사소견이 나왔다"고 밝혔다.

윤씨는 서귀포 출신으로 전역을 불과 2달 앞둔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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