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실종자를 애도하기 위해 이미 제주지역의 크고 작은 행사가 취소된 가운데,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계획된 다양한 일정이 상당수 변경될 전망이다.

제주도는 5월 한 달 동안 가정의 달 맞이 행사들이 열릴 예정이었으나 세월호 사고 여파로 인해 취소·연기 등 일정이 변경될 것이라고 20일 밝혔다.

5월은 1일 근로자의 날을 시작으로 어린이날(5)·어버이날(8)·가정·스승의 날(15)·성년의 날(19)·부부의 날(21)이 계속 이어지면서, 제92회 어린이날 행사를 비롯해 제42회 어버이날 행사와 제9회 제주 다민족 문화제 등 13개 이상의 행사가 도내 곳곳에서 개최될 계획이었다.

그러나 세월호 사고로 수많은 학생과 인원들이 안타깝게 세상을 떠나거나 실종 중인 현재 상황을 고려해, 대부분의 행사는 취소될 전망이다.

제주도 여성가족정책과 관계자는 “현재까지 바뀌는 일정이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대부분의 행사가 변동이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