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제주·서귀포의료원의 기능보강을 위한 국비 지원이 올해 역대 최고인 85억원에 달한다고 20일 밝혔다.

먼저 서귀포의료원 기능보강사업·정보화지원사업 등 5개 사업을 지난해 신청하면서 국비 43억원을 확보했고, 올해 3월에도 제주의료원 요양병상 증설·이동검진차량 구입 등 3개 사업을 추가 신청해 국비 39억원 지원이 확정됐다. 여기에 서귀포의료원은 분만취약지역 분만산부인과로 지정됨에 따라 3억 3000만원을 추가로 지원받는다.

이에 발맞춰 제주도는 지난해 신청한 5개 사업에 대한 지방비 81억원을 편성했고, 나머지 3개 사업에 대한 예산도 제1회 추경에서 확보해 사업을 최대한 정상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제주의료원의 경우, 요양병상 80병상이 증설되면 치매·재활·만성 질환 등에 대한 의료서비스 제공에 있어 특성화된 공공병원으로의 역할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서귀포의료원은 심혈관센터 운영으로 심혈관 질환자들이 제주시 소재 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불편함이 다소 해소될 전망이며, 분만센터도 24시간 운영이 가능해져 육아여건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제주도 보건위생과는 “국비 확보로 시설이나 장비 및 의료인력 확보가 한결 수월해짐에 따라 의료원이 지역거점공공병원으로서 공공의료사업을 안정적으로 수행하는데 매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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