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공천관리위, 이의신청 ‘기각’…허진영, 의결기구 운영위에 다시 이의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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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진영 예비후보.
제주도의원 선거 제20선거구(서귀포시 송산·효돈·영천동)에 출마해 4선을 노리다 공천에서 탈락한 뒤 여론조사 조작의혹까지 제기하며 강하게 반발했던 허진영 의원이 사실상 도의원 출마 꿈을 접었다.

새누리당 제주도당에 따르면 허진영 의원이 지난 16일 공천결과 발표 직후 이의 제기를 했지만 공천관리위원회는 “권한 밖의 일”이라며 기각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허 의원은 공식 의결기구인 도당 운영위원회에 이의 신청을 공식 제기했다. 도당 운영위원회는 21일 현재까지 열리지 않았다.

허진영 의원은 이날 [제주의소리]와 전화통화에서 “주변에서 여론조사 불공정 문제를 강하게 제기하고 있어 최종적으로 운영위원회에 다시 이의를 제기했다.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허 의원은 “개인적으로는 (출마를) 접었다”면서 “12년이면 많이 했다. 몸과 마음을 추스릴 때도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탈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럴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더 멀리 바라보면서 몸과 마음을 추스르겠다”며 재기를 위한 인고의 시간을 갖겠다는 의지를 에둘러 표현했다.

한편 허진영 의원은 지난 16일 여론조사 경선결과, 정치신예인 김천문 예비후보에게 일격을 당하자 여론조사 공정성 및 조작의혹을 제기하며 공천관리위원회에 공식 이의를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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