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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못-물들다'. 이승수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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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인된 시간_Å, Ω'. 오순미 작.

두 젊은 조각가가 제주가 담긴 자신만의 우주를 펼쳐놓는다.

제주현대미술관(관장 김승만)에서 오는 26일부터 6월 7일까지 '두 개의 통로'전이 열린다.

제주의 이승수 작가와 제주현대미술관 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인 오순미의 지역네트워크 교류전이다.

이승수의 작품은 '향수라는 감성과 이미지를 통한 내적 여정'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그의 작품은 그물망처럼 투명하게 비어있다. 이 작가는 이 여백을 보는 이들이 함께 채워주는 것을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오순미의 작품은 움직이는 환상과 직접체험이라는 여행에 가깝다. 질서 속의 혼돈, 혼돈 속의 질서가 반영된 거울에 관람자는 투영된 자신을 발견한다. 분열된 자신을 보며 모호함에 이은 어떤 자유를 경험하게 되는 셈이다.

양동훈 제주현대미술관 학예사는 "한 작가는 영속적인 영감의 고향의 이미지로서 또 하나의 작가는 혼돈이라는 세계의 실체를 아우르는 질서를 이야기한다"며 "두 작가는 공통적으로 근원과의 만남을 안내한다"고 말한다.

전시회 개막은 26일 오후 3시다.

문의=064-710-7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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