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초까지 3만8100여명 제주로...일본 24.7% ↓ 중국 64.2% ↑

일본 골든위크에 중국 노동절이 비슷한 시기에 겹친 가운데, 제주를 찾는 두 나라의 사정은 판이하게 갈렸다.
 
제주도관광협회(회장 김영진)에 따르면 이달 말부터 다음달 초까지 3만8100여명의 중국인과 일본인 관광객이 제주를 찾는다.

오는 28일부터 12일간 일본 골든위크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7%나 줄어든 9100여명이 제주를 찾는다.

크루즈선으로 찾는 관광객 수도 지난해보다 줄었다. 코스타 빅토리아호, 밀레니엄,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등 3척을 타고 일본인 관광객 5000여명이 제주를 찾는다. 지난해엔 7000여명이 입도했다.

이 같은 침체 현상은 엔저 현상과 영토 분쟁, 북한의 위협 등으로 가라앉은 현지 분위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중국인 관광객은 뚜렷하게 불어나고 있다. 제주와 중국을 잇는 직항 항공편 증가가 한몫 했다. 이 기간 지난해보다 32편이 늘어나 76편이 뜬다.

오는 5월 1일부터 4일까지 이어지는 노동절 기간에 2만9000여명의 중국인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예정이다. 지난해엔 재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48.2%가 늘어난 데 이어 올해는 64.2%나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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