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제주도연합은 24일 공동 성명을 내고 버락 오마바 미국 대통령의 한국 방문 취소를 촉구했다.

농민회는 “세월호 침몰사고로 전 국민이 슬퍼하며 하루하루 무사생환을 기도하고 있다”며 “이런 충격과 혼란 속에 오바마 대통령이 방문하는 것에 우려를 표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 방문은 철저히 미국의 이익을 위해서라고 판단한다”며 “일본은 물론 한국 또한 미국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가입 압력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농민회는 또 “한국의 TPP 참여 선결조건으로 국내 유기가공식품 인증제를 무용지물로 만들 것”이라며 “이 경우 소비자 혼란과 국내 인증제품 신뢰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이 와중에 정부는 한중FTA를 가속화하고 미국과 TPP협상을 추진하고 있다”며 “정부의 협상은 제주농업을 붕괴시킬 인재와 같다”고 꼬집었다.

농민회는 이에 “제주 농민들은 오바마 대통령의 한국방문을 취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TPP와 한중FTA 저지투쟁에 온 조직적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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