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실·5국·17개과 대규모 재배치…5월3~6월29일 ‘2개월간’ 단계적 이전
제주시청 실·국·과가 5월부터 6월까지 두 달간 청사 내 대이동을 실시한다. 제주시가 올 1월 매입한 옛 한국은행제주본부청사의 리모델링이 마무리됨에 따라 이뤄지는 부서 재배치 작업이다.
청사 이전이 아닌 청사 내 부서 재배치 이동이지만, 지난 1980년 3월 당시 제주도청사가 연동으로 옮겨가면서 도청사 자리로 시청이 이전해온지 35년 만에 이뤄지는 가장 대규모의 이동이다.
부서 이동 대상은 시 전체 2실·6국·27과 중 1실·5국·17개과가 재배치된다. 공보실과 청정환경국을 제외한 대부분 부서 사무실이 재배치된다.
청사 재배치는 오는 5월3일 종합민원실을 시작으로 6월29일 기획예산과(발간·디자인실)를 끝으로 약 2개월간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우선 시민들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종합민원실과 위생관리과 옛 한은청사 1층으로 자리를 옮긴다. 2층에는 문화관광국장실, 문화예술과, 다목적실을 배치하고, 3층에는 관광진흥과, 스포츠지원과, 통신실 등이 들어온다. 옥상에는 조경·휴게·편의시설 등도 마련된다.
옛 한은청사 부속동 지상1층에는 시정홍보관(역사·사진), 2층에는 어학실, 3층에는 교육장이 들어선다.
현 시청사 본관동의 종합민원실 자리에는 경로장애인과, 기초생활보장과, 주민복지과 등 주민생활지원국 부서가 옮겨 온다. 농협시청지점은 현 제주은행시청지점 옆으로 이사해 청사내 금융타운(?)이 형성된다.
건축민원과와 건축행정과 자리엔 여성가족과와 총무과(기록물통계계)·휴게실 등이 각각 들어선다.
현 시청사 본관동 2층은 큰 이동은 없다. 다만 안전자치행정국장실은 총무과 청사관리계로 옮기고 총무과 산하의 계간 이동이 실시된다.
제1별관 2층의 농수축산경제국장실은 3층 관광진흥과 자리로, 농정과는 3층 문화예술과 자리로 배치된다. 4층 축산과 자리에는 발간실과 시정디자인실이 옮겨온다.
도시건설교통국장실이 자리한 제2별관에는 도시건설국 산하 모든 부서가 집결한다. 현재 본관동에 있는 건축행정과, 건축민원과는 1층으로, 도시디자인과는 2층으로 옮긴다.
시는 옛 한은청사 1층에 종합민원실과 위생관리과를 5월6일까지 배치 완료하고, 2~3층은 리모델링 공사가 끝나는 6월7일까지 문화관광국 3개과(문화예술과, 관광진흥과, 스포츠지원과)를 배치할 계획이다. 그리고 본관동과 제1~2별관 12개 부서도 6월말까지 모든 재배치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시는 이번 재배치와 관련, 청사 본관동 1층 종합민원실 자리에 노인·장애인 등 사회적약자들이 접근이 용이하도록 주민생활지원국을 전진 배치했고, 제1별관에 농수축산경제국을, 제2별관에는 도시건설교통국을 한 곳으로 재배치한다고 강조했다.
시 청사관리계 문상필 계장은 “이번 부서 사무실 재배치는 청사 이동에 버금가는 규모의 대이동”이라면서 “청사 부서 재배치는 철저하게 시민편의 중심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