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지역 건축허가 현황이 수량·면적 모두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특히 숙박시설이 가장 많이 늘어나면서 건축경기를 이끌고 있다.

서귀포시가 3일 발표한 자료를 보면 2014년 5월까지 서귀포지역 건축허가 면적은 1124동·46만 5134㎡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020동·30만 7395㎡에 비교할 때, 연면적 기준 51.3% 증가한 수치다.

건축물 용도별 허가현황을 보면 상업용 건축물은 341동·29만 5604㎡, 주거용 건축물은 561동·12만 3351㎡로 각각 지난해보다 110.2%, 56.7% 증가했다. 이에 반해 농수산용·문교사회용 건축물 등은 39.7%, 71.2% 감소했다.

무엇보다 상업용 건축물로 분류되는 숙박시설은 5월까지 88동·24만 7172㎡가 허가돼, 지난해 같은 기간 59동·7만8882㎡ 보다 213% 가량 증가했다.

서귀포시 도시건축과는 “숙박시설은 전체 건축허가의 53.1%를 차지하고 있어 서귀포지역의 건축허가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숙박시설 건축허가가 늘어난 이유에 대해서는 “관광객의 증가에 따라 수요가 증가하였을 뿐만 아니라, 2012년부터 시행된 ‘관광숙박시설 확충을 위한 특별법’의 영향으로 건축을 위한 문턱이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주거용 건축물 허가면적의 증가는 혁신도시와 인근 서귀포 신시가지 주변의 다가구주택이 영향을 준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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