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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위, 김동규 과장 총경 승진 후보자 의결...원 지사, 임명 여부 관심

전국 유일의 자치경찰을 운영중인 제주에서 두 번째 내부승진 단장이 임명될 가능성이 커졌다.

제주도자치경찰단은 4일 자치경찰공무원인사위원회 회의를 열어 제4대 제주자치경찰단장 승진임용 후보자(자치총경)로 김동규(52.경찰대 1기) 주차지도과장(경정)을 심의 의결했다.

현행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 제107조(자치경찰단장의 임명)에는 자치경찰단장은 도지사가 임명하며 도지사의 지휘 감독을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도지사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에는 개방형직위로 지정해 운영할 수 있지만 민선6기 도정은 공모가 아닌 내부 승진으로 방향을 잡았다.

자치경찰단은 2006년 7월 제주특별자치도 출범과 함께 등장한 전국 유일의 경찰 조직이다. 기존 국가경찰과 달리 지방자치단체 소속으로 교통과 관광업무를 주로 담당한다.

창설 첫해 36명이던 인원은 2014년 상반기 현재 124명으로 늘었고 직급은 총경 1명, 경정 5명, 경감 10명, 경위 16명, 경사 14명, 경장 42명, 순경 36명이다.

초대 자치경찰단장은 당시 제주지방경찰청 외사계장이었던 강용남 경정이 자치총경으로 직위 승진하며 자리를 꿰찼으나 1년 8개월만에 용퇴했다.

2008년 4월1일에는 강명석 당시 제주자치경찰대장이 제2대 단장으로 내부승진했다. 양순주 전 단장은 2010년 12월31일 제3대 단장에 올라 2014년 6월20일까지 최장수 단장을 지냈다.

민선6기 도정 출범 직전 양 전 단장이 명퇴를 결심하면서 차기 단장에 대한 내부승진 기대가 컸다.

차기 후보로 거론된 김동규 주차지도과장과 정길우 서귀포지역경찰대 경찰정책과장, 김상대 자치경찰단 경찰정책과장 세 사람은 국가경찰에서 넘어 온 경찰대학 1~3기 출신이다.

자치경찰단이 차기 단장 후보자를 심의 의결하면서 인사권자인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최종 임명시 김 과장은 두 번째 내부 승진자가 된다.

이 경우 자체 승진에 따른 후속 승진 등 추가 인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인사권자가 실제 임명에 나서지 않을 경우 자치경찰단은 승진 후보자를 다시 선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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