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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한자교육연구회 제주본부장과 제주향교 한자한문지도강사로 활동중인 남병오 명지한문학원장이 최근 한자전문 교재 ‘그림으로 이치를 깨닫는 속성한자’를 발간했다. 

한자 학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소년은 물론 일반인이 한자와 친숙할 수 있도록 모든 글자에 그림을 넣어 글자의 의미와 뜻을 설명하는 게 특징이다. 

이 교재는 지난해 10월 한중일 삼국 지식인 모임인 ‘30인회’가 3년간의 연구 끝에 선정한 한중일 공용한자 808자와 상용한자 700자 등 총 1508자를 싣고 있다. 

제주대와 제주관광대학 평생교육원, 제주시 노형동 학원 등에서 13년간 한자를 가르쳐오고 있는 저자는 “어떻게 하면 한자를 쉽고 재미있게 가르칠 수 있을까 고민한 끝에 글자의 구성 자원(字源)을 그림으로, 부수를 색상(色相)으로 쉽게 설명하는 식으로 책을 쓰면 좋겠다고 생각, 2년 넘게 집필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 교재는 독자들이 한자를 쉽게 이해하고 오래도록 기억할 수 있도록 부수에 대해 색상을 넣고 뜻(意)을 의미하는 글자와 음(音)을 나타내는 글자를 구분했다. 어린이와 청소년이 한자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모든 한자에 그림을 넣어 설명하는 것은 덤이다.

저자는 “한자 학습을 거친 땅을 개간하는 것에 비유하면서 혼자하는 공부는 괭이나 삽을 이용하는 것이라면, 이 교재는 현대식 중장비를 활용토록 하는 것이다”며 “한자 공부에 관심 있는 학생과 일반인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문의=명지한문학원(010-5699-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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