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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추정 사체가 발견됐다. 경찰은 지문과 DNA 검사 결과 유병언과 일치한다고 결론을 냈다.

순천경찰서는 브리핑을 통해 변사체의 오른손 지문과 뼈 DNA 검사 결과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과 일치한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12일 순천 송치재 휴게소에서 약 2.5km 떨어진 매실밭에서 부패가 진행된 유병언 추정 사체가 발견됐다.

경찰은 사체의 엉덩이뼈 일부를 떼어내 DNA 분석을 의뢰했다.

DNA 분석 결과 유병언의 친형 유병일씨와 DNA와 검찰과 경찰이 금수원에서 미리 확보했던 유병언 DNA와도 일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발견당시 왼쪽 집게 손가락은 절단돼 있었고, 주변에 술병이 널부러져 있었다"며 "시신 부패가 80%정도 진행돼 지문 복원에 오랜 시간이 걸렸다. 3번의 시도만에 지문 확인에 성공했으며, 22일 새벽에야 유병언이 맞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유병언의 사체가 아니라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시신의 부패 속도와 DNA 검사 기간 때문이다. 시신은 6월12일 발견됐지만 검찰은 40여일이 지난 22일 관련 내용을 발표했다.

검찰은 또 5월25일 순천의 별장을 급습해 유 회장이 이곳에 머문 사실을 확인했다. 18일만인 6월12일 유씨가 백골상태로 밭에서 발견됐다는 점에 의문이 드는 부분이다.

구원파는 사체 발견 당시 주변에는 소주병과 막걸리병 등이 흩어져 있었다는 소식과 관련해 “유 회장은 술을 마시지 않는다”며 시신 발견 소식에 다른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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