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여론조사] 지방공기업 사장 인사청문회 실시 찬성 84%-반대 17%

제주도민들 사이에서는 임명직 행정시장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도민 10명 중 8~9명은 행정시장뿐 아니라 공기업 사장에 대해서는 인사청문회를 해야 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이 같은 여론은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고정식)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미래리서치에 의뢰, 지난 7월 6일부터 15일까지 10일간 실시한 ‘제주 주요 현안대응 및 지역발전 대안 마련을 위한 여론조사’ 결과다.

일반 도민 1000명, 전문가 200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는 지역별, 성별 할당 범위 내에서 무작위 표본추출 방식으로 조사가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신뢰구간 95%에 ±4.4%p다.

임명직 행정시장 인사청문회 실시에 대한 찬·반 의견을 묻자, 일반도민 중에서는 찬성하는 의견이 82.5%로, 반대한다는 의견(17.5%)보다 4배 이상 많았다. 전문가 그룹에서도 찬성(74.2%)이 반대(25.8%) 의견을 압도했다.

지방공기업 사장에 대한 인사청문회 실시에 대해서도 비슷한 경향이 나타났다.

일반도민의 경우 찬성 83.5%-반대 16.5%, 전문가 그룹에서도 찬성 68.3%-반대 31.7%로 인사청문회 실시에 대한 주문 요구가 많았다.

◇ “감사위원회 독립성 강화 필요” 바람직하 기관형태는 ‘독립기관’

감사위원회의 독립성 강화 필요성에 대해서는 일반도민, 전문가 모두 수긍했다.

일반도민의 경우 동의한다는 의견이 70.2%이었고, 반대 의견은 4.7%에 그쳤다. 전문가 그룹에서도 감사위원회 독립성 강화 필요성 문제를 더 심각하게 봤다. 독립성 강화에 동의한다는 의견이 90.0%로 동의하지 않는다는 의견(2.0%)을 압도했다.

감사위원회 독립성 역할 수행을 위해 바람직한 기관 형태와 관련해서는 ‘독립기관 운영’방식을 가장 선호했다.

△현행처럼 도지사 소속 △도의회 소속 △독립기관 운영 등 3가지 중에서 전문가들은 독립기관 운영(80.0%)-도의회 소속(12.0%)-도지사 소속(4.5%) 순으로 선호한 반면 일반 도민의 경우에는 독립기관 운영(58.2%)-도지사 소속(14.3%)-도의회 소속(10.2%) 순이었다.

감사위원회 위원장은 직선을 뽑는 방안에 대해서는 일반 도민들의 경우는 찬성(60.4%)이 반대(14.0%)보다 훨씬 높은 반면 전문가 그룹에서는 찬성 45.5%-반대 42.5%로 엇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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