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환경연대 "재상정한 제주도도 이해 못해" 사업 반려 촉구...언론에도 각성 촉구

 

최근 제주도 경관심의위원회에서 송악산 뉴오션타운 조성사업 재심의 결정이 내려진 것과 관련해 제주참여환경연대가 22일 성명을 내고 사업 반려를 촉구했다.

재심의 결정은 이번이 세 번째다. 문제는 재심의 의결 요지가 지난 두 번의 경관심의위원회 의결 내용과 똑같다는 점이다. 

참여환경연대는 결국 사업자가 지난 경관심의위원회의 의결을 하나도 반영하지 않고 같은 내용으로 두번 세번 경관심의를 요청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단체는 “이는 사업자의 무성의함과 경관심의위원회를 무력화시키는 행태”라며 “대규모 개발사업을 계획하면서 제주도의 경관심의위원회의 의결마저 무시하는 처사”라고 꼬집었다.

이어 “송악산 뉴오션타운은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숙박시설 위주의 부동산 개발”이라며 “아름다운 경관을 사유화하고 오름을 파괴하는 사업이 막무가내로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제주도를 향해서도 쓴소리를 건넸다. 참여환경연대는 “보완도 안된 안건을 재상정한 제주도 담당부서도 이해할 수 없다”며 “제도적 핑계보다 사업자 설득이 바람직하다”고 충고했다.

이어 “모 언론사는 사업을 통과시키는 쪽으로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며 “경관심의에 언론이 압력을 행사한다면 언론으로서 정도를 이탈하는 것이다. 각성하고 제자리를 찾으라”고 말했다.

참여환경연대는 “뉴오션타운 사업자인 신해원의 철저한 반성을 촉구한다. 제주도정도 경관심의위원회 등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환골탈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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