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에 지장을 줄 정도의 무더위에도 전기요금 부담 때문에 냉방이 원활하지 못했던 학교들이 걱정을 덜게 됐다. 

제주도교육청(교육감 이석문) 도내 공사립학교 185개교에 공통적으로 교부되는 기본운영비 이외의 전기요금을 추가 보전해주기로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여름철 교실 냉방기 가동 증가로 전력 소비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전기요금 부담이 커질 것을 고려한 결정이다. 

교육청은 2014년 제주도교육비특별회계 본예산에 이미 확보된 전기요금 보전금 5억8900만원과 제1회 추가경정예산에 요구한 금액을 포함해, 총 9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교육청은 작년 학교회계 전기요금 집행액을 고려하면서 학교 규모(학급 수), 학교급에 따라 금액을 달리해 지원할 예정이다. 또 분교장이 있는 초등학교에는 70만원씩을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공공요금 보전으로 단위학교 재정 운영 부담해소는 물론, 쾌적한 교수학습 환경 조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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