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경찰청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7월23일부터 8월31일까지 역량을 총동원해 음주운전 단속을 벌이겠다고 24일 밝혔다.

주요 단속지역은 교통사고 다발지역과 해수욕장, 행락지, 유흥가, 찜질방, 식당가, 시외버스 숙박지 진출입로 등이다.

경찰은 지난해도 여름철 집중 음주단속을 벌여 7월 369건, 8월 481건, 9월 367건 등 1213건을 적발했다. 이는 지난한해 단속건수 4243건 중 35%에 해당하는 수치다.

7월22일 현재 음주단속 건수는 2106건, 음주교통사고는 215건이다. 이 사고로 4명이 숨지고 360명이 부상을 당했다.

실제 지난 20일 오전 0시50분쯤 제주시 서광로 옛 신성여고 앞에서 김모(25)씨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기모(53)씨를 차량으로 치어 숨지게 한 후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현장을 목격한 택시기사가 도주하는 김씨의 차량을 추격해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김씨는 혈중알코올농도 0.157%의 만취 상태였다.

제주경찰은 “음주운전으로 사회적 손실비용이 막대하고 사고 발생시 뺑소니 등 2차 피해 가능성이 크다”며 “음주운전 용의지역에서 강력한 단속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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