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제주지역에서 손상 정도가 심해 새 돈으로 교환한 지폐가 1019만원 어치로  조사됐다. 가장 큰 손상 이유는 불에 탄 경우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24일 상반기 제주지역 소손권 교환 현황을 발표했다. 소손권이란 돈의 일부 또는 전부가 불에 탔거나 오염·훼손 등의 정도가 심해 사용하지 못하게 된 지폐를 지칭한다.

제주본부가 올해 상반기에 새돈으로 교환해 준 금액 규모는 1019만원이며 총 39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금액(3311만원. 48건)와 비교할 때 각각 2292만원 및 9건 감소한 실적이다.

소송권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지폐는 중 1만원권이 24건으로 전체의 61.5%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가장 최신지폐인 5만원권이 12건(30.8%), 1000원권이 2건, 5000원권 1건  순으로 나타났다.

교환 사유(금액 기준)를 살펴보면 화재 등으로 불에 탄 경우가 375만원(36.8%), 습기 등에 의한 부패 370만원(36.3%), 장판밑 눌림에 의한 훼손 247만원(24.2%), 칼질 등에 의한 세편 15만원(1.5%)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제주본부 영업팀 권경호 과장은 “완전히 탄 경우 화폐의 재가 흩어지지 않고 원형 그대로 유지되어 화폐의 형태를 알아 볼 수 있어야 새 지폐로 교환이 가능하다”며 “일부분이 탄 경우 재가 흩어지지 않고 원형 그대로 있어야 재부분이 남아있는 면적으로 인정된다. 불에 탄 경우에는 재가 흩어지지 않도록 원형을 잘 보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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