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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과 주민 5000여명이 생활하는 제주영어교육도시에 119센터가 들어섰으나 인력과 장비 부족으로 당분간 반쪽짜리 운영이 불가피해졌다.

제주 서부소방서는 24일 서귀포시 대정읍 구억리 제주영어교육도시 부지에 영어교육도시119센터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착공 11개월만에 신축된 영어교육도시119센터는 부지 2893㎡에 연면적 685.69㎡, 지상 2층 규모로 들어섰다.

기존 영어교육도시에는 임시지원사무소를 꾸려 구급차 1대를 포함해 모두 6명이 근무해 왔다. 이번 센터 개소로 인원은 9명으로 늘고 장비도 펌프차와 구급차 2대로 확대됐다.

문제는 관할구역과 비교해 인력과 장비가 여전히 부족하다는 점이다. 조직 확대로 센터의 관할구역은 기존 구억, 보성, 신평리 등 3개리에서 7개리로 넓어졌다.

현재 거주 인원은 영어교육도시 내 학생과 주민을 포함해 5000여명에 이른다. 2021년까지 7개의 국제학교와 영어교육센터 등이 들어서면 인구는 2만여명으로 늘어난다.

서부소방서는 센터 적정인원을 19명으로 현재 10명이 부족한 상태다. 도내 소방인력 전체적으로 인력이 부족해 다른 부서에서 차출 할수도 없는 상황이다.

센터에 기본적으로 배치되는 물탱크차도 구비하지 못했다. 서부소방서는 내년 장비신청이 이뤄지면 빨라도 내년 상반기에 장비가 배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신규채용 된 19명이 교육중이지만 다른 곳도 인력충원이 시급하다”며 “정원을 10명 늘리는 정원 조례안이 도의회를 통과돼도 신규 채용까지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이어 “인력부족으로 현재는 4명씩 1팀으로 2교대로 운영하고 19명 정원 확보시 3교대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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