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가정위탁센터, “연동지역 아동·주민 위한 문화·휴식 공간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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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밤 아름다운 빛을 선사하던 반딧불이처럼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밝혀주는 작지만 값진 도서관이 됐으면 합니다”

제주가정위탁지원센터(관장 강철남)가 제주시 연동 센터건물 4층에 도내 어려운 아동과 연동지역의 아동, 주민들을 위한 문화·휴식공간인 ‘반딧불이 작은도서관’문을 활짝 열었다.

반딧불이 작은도서관은 가정위탁지원센터가 지난 11년간 지역 후원자들의 후원으로 모아진 2800여권의 책을 사회환원 차원에서 만들어졌다.

지난 3월5일 제주시청에 작은도서관으로 등록한 뒤 5월부터 본격적으로 도내 어려운 아동들을 중심으로 시범운영을 해왔다. 지난 7월23일에는 관련 전문가와 주민대표 등 10명으로 도서관운영위원회(위원장 이찬용)까지 꾸려 지역사회와 본격적인 교류를 시작했다.

연동은 도심지역이지만 공공문화 공간뿐 아니라 아동 청소년을 위한 건전한 문화·놀이 공간이 부족해 작은도서관을 비롯한 청소년문화의 집 등 다양한 복지적 욕구가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또 제주지역의 가정위탁보호아동들의 욕구에 맞는 이용시설이 부족한 상태에서 가정위탁지원센터가 다양한 독서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어서 큰 효과가 기대된다.

가정위탁지원센터는 도서 열람 및 대출, 정서 프로그램, 사람책 도서관, 심리치료, 아동 양육관련 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8월에는 초등학생 10여명을 대상으로 ‘스토리텔링 영어·한문 익히기’ 프로그램도 진행할 계획이다.

반딧불이 작은도서관 강철남 관장은 “어린 시절 어두운 밤을 아름답게 밝혀주던 반딧불이처럼 이 작은 도서관이 우리의 아이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밝혀주고, 그리고 어른들에게는 휴식을 줄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찬용 도서관운영위원장(연동주민자치위원)은 “이제 시작이기 때문에 많이 부족한 부분들이 있지만 지역주민들과 함께 알차고 좋은 도서관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반딧불이 작은도서관은 20여석의 열람석과 교육실, 상담실, 심리치료실 등을 갖추고 있다.

제주도민이면 누구나 회원가입을 통해 도서열람 및 대출, 프로그램 참여가 가능하다. 평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토요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작은도서관 측은 뜻이 있는 분들로부터 책 구입비 후원 및 책 기부를 받고 있다.

관련문의=064-747-3273, 1577-1406(담당자 양창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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