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수정 25일 낮 12:30]

제주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25일 오전 11시를 기해 제주 서부와 북부지역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폭염주의보는 낮 최고기온이 32~33도 이상인 경우가 이틀 정도 지속될 때 내려진다. 이날 낮 12시30분 현재 제주시 기온은 34.9도, 서귀포 30.3도, 고산 29도, 성산 27.3도다.

낮 최고기온은 제주시 35도, 서귀포 30도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된다. 불쾌지수도 제주시가 83까지 올라갔다. 

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시 기온이 35.2도까지 올라 올해 가장 더운 날로 기록됐다. 이전까지는 지난 8일 제주시 31.5도가 가장 더운 날이었다.

기상청은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물을 평소보다 자주 섭취할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은 제10호 태풍 마트모가 중국 대륙으로 북상하면서 북태평양의 따뜻한 수증기가 제주로 대거 유입돼 폭염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보고 있다.

25일 제주는 일본 남쪽 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구름많고 산발적으로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5~40mm 내외다.

한편, 제주는 태풍 마트모에 간접 영향을 받아 풍랑주의보가 내려졌다.

너울성 파도로 인해 파도가 해안도로를 넘어올 수도 있어 해수욕객이나 해안가 피서객들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