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도지사는 25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제주공항을 키우는 것은 대한민국 관광의 그릇을 키우는 것”이라며 “제주공항 인프라 조기 확충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건의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전국 시도지사 간담회를 열였다.
원 지사는 “공항 하루 이용객이 인천공항 8만5000명, 제주공항이 7만5000명 규모로 제주의 공항문제가 심각하다”며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은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한 만큼 내년 국토부 용역을 통한 정책결정 과정에서 관심을 가져달라”고 대통령에게 건의했다.
또 원 지사는 “제주에 오는 해외 투자자와 제주의 가치가 조화를 이루고 상생할 수 있도록 국가 차원에서 관심을 갖고 외교적 지원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원 지사는 “세월호 참사 이후의 해양안전과 물류 지원에 대해 정부 차원에서 특별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했다.
이 밖에 원 지사는 “한중FTA에 대한 제주도민의 우려가 크다”며 “협상과정에서 제주 농민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승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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