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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풍 2개가 동시에 우리나라를 향해 북상하고 있다.
제11호 태풍 할롱과 제12호 태풍 나크리가 동시에 제주를 향해 북상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제11호 태풍 할롱(HALONG)은 30일 오전 9시 현재 괌 북서쪽 730km 해상에서 시속 24km로 북상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92hPa이며, 강풍반경은 350km다. 최대 풍속은 초속 21m로 약한 소형급 태풍이지만, 북상하면서 점차 중형 태풍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태풍 할롱이 8월1일 괌 북서쪽 약 19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한 뒤 방향을 한반도와 일본으로 틀 것으로 전망했으나 향후 진로는 유동적이다.

제12호 태풍 나크리(NAKRI) 역시 30일 오전 9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쪽 700km 해상에서 우리나라를 향해 시속 31km로 북상중이다.

기상청은 중심기압 993hPa, 강풍반경 350km, 최대풍속 초속 21m로, 할롱과 거의 흡사한 크기의 나크리 역시 할롱과 마찬가지로 중형급 태풍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는 오는 31일 오후 태풍의 간접영향을 받아 제주도 남쪽 먼바다부터 강한 바람이 불고 비가 오겠다.

기상청은 “태풍 경로가 유동적이기 때문에 이후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계속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할롱은 베트남에서 제출한 명소의 이름이며, 나크리는 캄보디아에서 제출한 꽃 한 종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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