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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12호 태풍 할롱(HALONG)과 나크리(NAKRI)가 동시에 북상하는 가운데 나크리가 주말께 제주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31일 오전 4시30분 현재 나크리는 일본 오키나와 서북쪽 220km 인근 해상에서 제주를 향해 북상중이다.

중심 기압은 994hPa, 최대풍속은 시속 76km이다.

강풍반경은 300km 내외로 약한 중형 태풍이지만, 제주에 직접 영향을 주는 오는 2일께 중형 태풍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일께 나크리가 최대풍속 시속 97km에 강풍반경이 320km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9일 제주를 비껴가 일본에 큰 피해를 줬던 제8호 태풍 너구리의 최대 풍속은 시속 184km였다.

너구리는 제주를 비껴갔는데도 많은 지역이 정전되고,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31일 제주는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어 맑다가 차차 흐려지겠다.

오후부터는 태풍 간접 영향권에 들어 강한 바람과 함께 산발적으로 비가 오는 곳도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5~30mm 내외다.

주말인 2일 제주는 나크리 직접 영향권에 들어 강한 비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기상청은 “태풍 경로가 유동적이다. 이후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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