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탐라도서관은 전문가들과 함께 문화·역사 현장을 찾는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31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하는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은 제주문화유산을 직접 돌아보면서 서양의 문학과 철학정신을 찾아보는 기회로 마련됐다.

9월 3일 수요일을 시작으로 10월 22일까지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제주시민 30명을 대상으로 운영하며 ‘길 위에서 묻는 존재와 역사’를 테마로 탐라도서관에서 2회의 이론 수업을 한 후 현장 탐방을 나서는 식으로 진행한다. 

1차 수업은 ‘존재물음에 대한 고민 : 실존주의를 중심으로’를 주제로 변영진 강사의 2회 강의 후에 송당리 본향당, 평대리 본향당, 해신당을 찾는다.

2차 수업은 제주대학교 조현천교수의 강의로 주제는 ‘존재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 양철북을 통해 바라보는 개인과 역사’로 어음리 빌레못동굴, 빌레못올레길을 탐방한다.

3차 수업은 ‘존재에 대한 물음은 공부이다 : 유교사상의 교학론’을 주제로 제주교육박물관, 귤림서원터(오현단), 제주향교로 제주대학교 강봉수 교수와 함꼐한다.

참가자 모집은 8월 4일부터 18일까지 제주도공공도서관 홈페이지(http://lib.jeju.go.kr)에서 개별 접수(선착순) 받는다.

문의사항: 홈페이지 및 전화(728-8373).

윤선홍 탐라도서관장은 “이번 인문학 프로그램을 통해 철학과 문학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이끌어 제주문화유산의 인문학적 가치의 재발견을 통해 제주 정신에 대한 다양한 해석들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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