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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공기 운항이 전면 통제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제주국제공항에 발이 묶였다. ⓒ제주의소리 독자 사진 제공.
제주도 항공·선박편 전면 통제…강한 비바람으로 침수·정전 등 피해 속출

제12호 태풍 나크리(NAKRI) 북상으로 제주도 전역에 태풍 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태풍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태풍의 영향으로 2일 오전  제주를 오가는 하늘길이 모두 닫혔다. 오전 8시41분 제주-김포 노선 운항 이후 국제선 17편과 국내선 192편이 오전 11시 현재 전편 결항됐다.

뱃길은 모든 항로가 전면 통제됐으며, 한라산과 올레길도 입산과 통행이 금지됐다.

강한 비 바람으로 인한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2일 오전 11시 현재 태풍으로 인해 32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2일 오전 7시40분쯤 제주시 애월읍 하귀장례식장 앞 애조로 도로가 빗물이 넘쳐 침수됐다. 

또 서귀포시 서귀동의 한 원룸과 제주시 삼양동 모 아파트 유리창이 강풍으로 깨졌고, 제주시 이도2동 연삼로 주변 상가에선 강풍에 간판이 떨어지는 등 강한 바람으로 인한 피해가 이어졌다.

정전 피해도 속출했다.

2일 오전 6시40분쯤 서귀포시 남원하수처리장에서 50분간 정전이 일어났다. 또 서귀포시 남원읍 신흥리, 태흥리 228가구와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에 657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다. 

오전 11시 20분 기준 일 강수량은 제주시 건입동 104.8mm, 아라동 225mm, 유수암 124mm, 서귀포 139mm, 강정 167.5mm, 우도 70.5mm, 모슬포 66.5mm, 윗세오름 803.5mm, 어리목 435mm, 진달래밭 511mm 등이다.

태풍 나크리는 서귀포에서 남쪽으로 200km 정도 떨어진 해상에서 시속 20km의 속도로 북상중이다.

기상청은 태풍 나크리가 서해안을 따라 제주와 목포, 군산, 서산, 서울 방향으로 북상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제주는 태풍 직접 영향권에 들어 제주 산간을 중심으로 시간당 40mm의 많은 비가 오겠다.

강한 바람이 불어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하며, 제주도 전 해상에 파도도 4~8m로 높게 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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