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학기부터 도내 모든 중학교 대상

제주도내 모든 중학교에서 자유학기제가 실시된다. 전면 실시는 전국 최초다.

제주도교육청(교육감 이석문)은 이번 학기부터 전국 최초로 도내 모든 중학교에서 ‘꿈 그릴 락(樂) 제주자유학기제’를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교육감은 이 날 자유학기제 전면 시행에 대한 담화문을 통해 “‘자유’란 단어에는 자율성과 책임이 함께 내포돼 있다”며 “학생들의 꿈과 끼라는 포자가 교육현장에 널리 퍼져 행복의 싹을 틔울 수 있도록,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교육과정 시행에 더욱 노력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또 “교육효과가 학생들로부터 나타나고, 교육가족들이 진정으로 교육의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학교현장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자유학기제’는 중학교 교육과정 중 한 학기 동안 학생들이 중간·기말고사 등 시험부담에서 벗어나 수업 운영이 토론, 실습 등 학생 참여형으로 진행된다. 진로탐색 활동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이 가능하도록 교육과정을 유연하게 운영한다는 점이 핵심이다.

박근혜 정부의 공약사항인 자유학기제는 작년 국정과제로 채택됐고, 같은 해 6월 교육부는 ‘중학교 자유학기제 시범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제주도교육청은 작년 하반기부터 한라중, 서귀중앙여중을 자유학기제 연구학교로 지정해 운영했다.

이후 작년 12월 ‘2014년도 중학교 자유학기제 희망학교 확대 운영 계획’을 발표한데 이어 지난 2월 본청과 지역 교육지원청이 ‘2014년도 중학교 자유학기제 선도교육청’과 ‘선도교육지원청’으로 선정되며 자유학기제 시행을 위한 기틀을 잡아왔다.

이 교육감은 이 날 오후 제주 중앙여중과 함덕중을 방문해 자유학기제 시행에 따른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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