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5대 범죄 발생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5대 범죄는 살인, 강도, 강간·강제추행, 절도, 폭력 등이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김재연 의원이 19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 받은 2013년 5대 범죄 발생현황 자료에 따르면 인구 10만명 당  살인, 강도, 강간·강제추행, 절도, 폭력 등 5대 범죄 발생 전국 평균은 1185.7건이었다.

하지만 제주도는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 중 가장 높은 1998.0건이었다. 이는 전국 2위 광주(1600.8건) 보다 무려 400건 가까이 많은 셈이다.

5대 범죄는 전국 평균 절도 562.6건, 폭력 573.8건, 강간·강제추행 43.6건, 강도 3.9건, 살인 1.8이었다.

제주도는 살인 5.1건, 강도 6.4건, 강간·강제추행 64.8건, 절도 981.3건, 폭력 940.4건으로 5대 범죄 모두 다른 지역에 비해 발생건수가 압도적으로 높았다다. 

제주도를 이어 광주, 부산 순으로 5대 범죄가 많이 발생했다.

지난 2012년 제주도는 절도와 폭력 등 2개 부분에서만 1위였지만 불과 1년만에 살인, 강도, 강간·강제추행까지 모두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김재연 의원은 “외국인 유치 등 관광산업이 활성화가 될수록 제주도의 치안과 안전은 더욱 강화되어야 함에도 범죄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며 “2014년 국정감사에서 제주도의 치안과 안전문제를 검토하고 대책 마련을 집중적으로 촉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