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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광범위한 장소에서 음란행위"...CCTV 4개 추가 분석 의뢰

공연음란 혐의를 받고 있는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 사건과 관련, 폐쇄회로(CC)TV에 찍힌 남성이 2곳 이상의 장소에서 음란행위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지방경찰청은 20일 동일 인물의 음란행위 장면이 찍힌 CCTV 13개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육안으로 음란행위 확인이 가능한 CCTV는 근거리에서 찍힌 1~2개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정밀 검사가 필요한 CCTV 4개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추가 의뢰해 총 7개의 CCTV에 찍힌 남성의 음란행위 여부와 영상 속 남성이 김 전 지검장이 맞는지 분석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CCTV 분석 결과는 이르면 21일 오후 나올 예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CCTV 영상 속 남성은 제주시 중앙로(이도2동) K분식점 앞 말고 다른 장소에서도 음란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한 남성이 12일 오후 9시30분부터 13일 0시40분까지 주변을 배회하는 CCTV를 확보했다. 영상 속 남성은 K분식점 뿐만 아니라 광범위한 장소에서 음란행위를 했다”고 말했다.

김 전 지검장은 지난 12일 밤 제주시 이도2동 제주소방서 옆 K분식점 앞에서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13일 0시45분 경찰에 체포됐다가 10시간여만에 풀려났다.

분식점 앞 야외테이블에 다른 사람이 앉아 있었다는 김 전 지검장의 해명과 달리 경찰이 확보한 영상에는 해당 시간에 한사람만 포착돼 김 전 지검장 주장에 의구심이 일고 있다.  

체포 당시 김 전 지검장의 주머니에서는 15cm 크기의 베이비 로션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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