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관리 철저한 분 맡았으면..." 사전 검증 한계 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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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희룡 제주지사.
이지훈 전 제주시장의 낙마로 오는 25일부터 새롭게 개방형 공모가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원희룡 지사가 사전내정설을 강하게 부인했다.

이 전 시장에 대해선 "공인으로서 자기관리가 부족했다"며 "도민에게 심려를 끼쳐드렸다"고 사과했다.

원 지사는 21일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제주시장 공모에 대한 입장을 피력했다.

원 지사는 "지난 번에 나름대로 좋은 뜻으로 저와 아무런 친소관계도 없는 사람을 시장으로 임명했었다"며 "지역사회에서 받아들이지 못했고, 그분이 공인으로서 자기관리가 부족했다. 도민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렸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이번에는 도민사회가 잘 받아들일 수 있고, 자기관리가 철저한 분이 했으면 한다"며 "제주시장을 할 수 있는 인물이 여러 분야에서 많이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전임 시장 인사실패에 대해 원 지사는 "국정원에서 검증을 따로 하는 것도 아니고, 청와대처럼 민정수석도 없다"며 제도적 한계를 토로했다. 

그는 "두루두루 도민사회 의견들을 귀를 열고 듣겠다"며 "청문회 통과를 자신하는 분들이 지원하면 심사위원회에서 추천하고, 저는 심사위 결과에 대해 각계 의견을 수렴해서 안정감있게 제주시정을 잘 이끌어 나갈 분을 선발해서 청문 절차를 밟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사전에 내정돼 있는 분은 절대 아니"라며 "두고보시면 알게 된다. 상식과 시대정신에 맞게 선임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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