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제주상공회의소 ‘노사민정 파트너십 아카데미’ 개최..."사회적 대타협 길 열어야"

 

노사민정 전경2.JPG
▲ 27일 열린 제주 노사민정 파트너쉽 아카데미 현장. ⓒ제주의소리

제주도 경제를 이끌어가는 노사민정의 상생을 도모하기 위한 행사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제주상공회의소(회장 현승탁)가 주최하고 제주도가 후원하는 '제주 노사민정 파트너십 아카데미'가 28일 오전 9시 제주시내 칼호텔에서 도내 주요 인사 및 기업체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지역경제뿐만 아니라 사회를 구성하는데 있어서 없어서는 안 될 노사민정 구성원들이 소통하고 화합하고자 마련됐다.

현승탁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제주가 4%대의 안정적인 경제성장을 지속하며 2025년 2천만 관광객 달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개발사업으로 인한 갈등이 심화되고 있어 지역경제에 악영향이 우려된다”며 행사의 배경을 전했다.

또 “더 큰 제주 달성을 위해 제주의 핵심경제주체인 노사민정이 신뢰를 바탕으로 상생의 의미를 되새기고 사회적 대타협의 길을 열어 지역경제발전 위해 온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강사로는 성경륭 한림대학교 사회학과 교수(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 온기운 숭실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김연수 푸드테라피협회 대표를 초청해 ‘더 큰 제주경제의 도약을 준비하자’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성경륭 한림대학교 교수는 ‘인류의 미래 : 대안문명과 생태적 지역발전’이라는 주제를 통해 “제주의 경우 섬이기 때문에 산업문명으로 인한 사회적, 환경적 피해가 다른 지역보다 더욱 클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성경륭 교수.JPG
▲ 성경륭 교수. ⓒ제주의소리

성 교수는 “기존의 국가체계는 물질주의, 단기주의(단기적이익 추구), 국가간의 경쟁, 대결, 전쟁으로 자연자원의 무한대 추출, 활용을 촉진하여 결과적으로 자연과 인류문명의 붕괴 재촉하고 있어, 사회생태국가(사회복지국가)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사회생태국가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과도한 단기주의와 경쟁주의를 넘어서 공동체와 자연의 가치를 존중하는 영혼이 있는 기업을 선양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성 교수는 “제주지역이 앞으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도 지역 생태계의 범위 내에서 발전할 수 있는 방안들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온기운 숭실대학교 교수는 ‘한국경제의 회생, 제주의 역할과 과제’라는 주제에서 “제주경제가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국내외 기업 투자유치 확대를 통해 청장년층 인구유입을 촉진시키고,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관광객 국적 다변화 모색, 먹거리 즐길거리 확충, 크루즈 관광객 확대를 위한 선석규모와 선석 수를 확충할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신재생에너지, 글로벌 스마트그리드 도시 육성, 물산업 진흥 등 카본프리 아일랜드 목표를 반드시 달성해야 하며 수출시장 다변화, 노사민정 대타협, 기업체질 강화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연수 푸트테라피협회 대표는 “성공하는 사람들의 식습관”이라는 주제에서 “체내의 내장지방은 수명을 단축시키는 주범”이라고 말하며 체내 내장지방을 감소시키기 위해 일주일에 2회 이상 과음하지 말고, 규칙적인 식습관, 하루에 한시간 이상 걷기 등을 실천해야 한다고 밝혔다.

제주상의 관계자는 “지역 개발사업으로 인한 갈등을 해소하고 사회 안정과 건전한 경제발전을 위해서는 노사민정의 소통과 화합은 필수요소”라며 “이번 아카데미는 노사민정 주체들이 능동적 협의체를 형성하는데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상생과 협력을 위해 다방면의 노력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