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산학연전문가 등 600여명 참석 ‘성황’…제주의 숨겨진 매력·가능성 극대화 전략 공유

[테크플러스 제주] 600여명 참여 성황...유명 연사들 제주의 잠재력을 말하다 

아이디어를 확산시키는 새로운 방식, 국내 최대의 지식콘서트 ‘테크플러스(tech+) 제주 2014’가 28일 오후 2시 제주롯데시티호텔에서 막을 올렸다.

제주도가 주최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제주테크노파크, 제주의소리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는 산·학·연 전문가, 도내·외 기업가, 학생과 일반인 등 600여명이 몰리며 성황을 이뤘다.

‘테크플러스(tech+)’는 기술(Technology), 경제(Economy), 문화(Culture), 인간(Human) 4가지 키워드의 융합을 통해 세상을 바꾸는 새로운 생각들을 만들어낸다는 의미다.

이날 행사의 주제는 ‘잠재력 ; 숨겨진 제주를 찾다’. 새로운 시대 제주의 가능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을 공유하기 위한 키워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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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최대의 지식콘서트 ‘테크플러스(tech+) 제주 2014’가 28일 오후 2시 제주롯데시티호텔에서 막을 올렸다. ⓒ제주의소리

테크플러스(tech+) 제주 2014’는 일방적인 강연인 아닌 ‘신개념 지식콘서트’를 표방한 만큼 5인조 댄스그룹 딜라이트 레이저의 흥겨운 오프닝 공연으로 막을 올렸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정재훈 KIAT 원장은 “제주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아름다운 사람들이 있는 잠재력의 보고”라며 “제주에 있는 분들은 너무도 당연하게 생각하는 점들이 제주의 미래를 책임질 자원”이라고 제주의 숨겨진 무한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오늘 이 자리는 대한민국의 각 분야에서 혁신적인 리더로 꼽히는 명사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흔치 않은 기회”라며 “대학생부터 공무원, 기업가에 이르기까지 제주의 새로운 잠재력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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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최대의 지식콘서트 ‘테크플러스(tech+) 제주 2014’가 28일 오후 2시 제주롯데시티호텔에서 막을 올렸다. 개막 인사 중인 정재훈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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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최대의 지식콘서트 ‘테크플러스(tech+) 제주 2014’가 28일 오후 2시 제주롯데시티호텔에서 막을 올렸다. ⓒ제주의소리
이어 T.E.C.H(Tech, Economy, Culture, Human) 키워드에 맞춰 글로벌 리더들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30분씩 자신만의 통찰을 관객들과 나누기 시작했다.

첫 연사로 나선 송길영 다음소프트 부사장은 ‘Mining Minds-빅 데이터, 욕망을 읽다’(Human)를 주제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사람들의 욕망을 읽고 이를 활용하면 다양한 영역에서 브랜드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수많은 데이터를 수집하고 수치화하는 기법을 통해 오랜 기간 대량으로 축적되어 온 자료들을 분석한다면 보다 설득력 있게 변화를 묘사하고, 이를 토대로 앞으로의 경험을 예측할 수도 있다”면서 “제주 역시 제주와 관련한 다양한 데이터를 토대로, 제주의 숨겨진 잠재력을 찾아낼 수 있고, 이를 토대로 제주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송 부사장은 SNS의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요즘 가장 주목받는 대한민국 최고의 소셜미디어 전문가다.

한국콜마 윤동한 회장(Economy)은 소규모회사였던 콜마를 중견기업으로 성장하기까지의 이야기, 성장의 바탕이 된 그의 경영철학을 대중들과 공유했다.

윤 회장은 “제주도는 성장 가능성이 매우 풍부한 곳이다. 이 가능성을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제주도가 가지고 있는 자원을 바탕으로 차별화와 집중화를 통해 산업을 선도해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제주를 종합브랜드화하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하기도 했다.

한국콜마는 한해 매출액이 6500억원이 넘는 기업이다. 특허기술 80여건, 제품처방 2만여개, 기능성 승인 1700여건 등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네오플의 이인 대표(Tech)는 모험적인 도전과 ‘사람중심’을 핵심가치로 내세우고 있는 네오플의 지향점, 최근 제주 이전을 결정하게 된 사연, 그들이 본 제주의 가능성 등을 풀어놨다. 특히 그는 제주가 IT산업, 지식산업에 집중하고 키워야 하는 이유를 대며 공감대를 이끌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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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최대의 지식콘서트 ‘테크플러스(tech+) 제주 2014’가 28일 오후 2시 제주롯데시티호텔에서 막을 올렸다. ⓒ제주의소리
최근 제주 이전을 결정한 네오플은 ‘캔디바’, ‘신야구’, ‘던전앤파이터’, ‘사이퍼즈’, ‘프로야구2K’ 등을 선보인 국내 대표 온라인게임 개발사다.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뒤 대기업에 취업했지만 얼마 되지 않아 다시 프리랜서 선언을 한 뒤 한국에서 손꼽히는 프로 일러스트레이터로 우뚝 선 밥장 작가(Culture)의 이야기에도 청중들의 눈귀가 집중됐다.

이들 4명의 강연이 끝난 뒤에는 MC 문소리가 진행하는 ‘테크플러스 인터뷰’가 진행될 예정이다. 강연자 4명이 한 무대에서 관객들과 소통하는 시간으로 마련된 자리다.

특별연사의 무대도 준비되어 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무대에 올라 ‘새로운 제주’에 대한 자신의 구상을 밝히고,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장을 지낸 강창일 의원이 클로징멘트를 통해 모든 순서를 마무리하게 된다.

지난해 성공적인 첫 개최를 통해 ‘제주형 지식포럼’이라는 가능성을 확인한 테크플러스 제주는 올해는 이를 정착시켜 최첨단 기술이 모이는 시장으로서의 제주의 새로운 가치를 확산시킨다는 데 의미가 있다.

테크플러스는 산업, 학문간 경계를 넘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공유하기 위해 2009년부터 콘서트 형식으로 개최되는 국내 최초, 최대의 지식포럼이다. 서울 이외 지방에서는 2012년 5월 부산에서 개최된 바 있지만 정례화된 건 제주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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