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과 최첨단 과학기술이 만나는 신개념 지식콘서트 ‘테크플러스 제주(tech+제주) 2014’가 성황리에 끝이 났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개최를 이끌어 내며 정례화의 발판도 마련했다.
제주도와 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오후 2시 롯데시티호텔제주에서 기술(Technology), 경제(Economy), 문화(Culture), 인간(Human)을 주제로 내건 2014 테크플러스 제주를 개최했다.
‘잠재력 ; 숨겨진 제주를 찾다’를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각 분야 최고 전문가들의 강연과 신개념 퍼포먼스, 토크쇼 등으로 참석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제주도가 주최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제주테크노파크, 제주의소리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산학연전문가, 제주지역 기업가, 학생과 일반인 등 600여명이 몰렸다.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강창일 국회의원(제주시 갑), 정재훈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원장, 장정언 전 국회의원, 이선화, 위성곤, 박원철, 허창옥 제주도의회 의원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테크플러스는 산업, 학문간 경계를 넘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공유하기 위해 2009년부터 콘서트 형식으로 개최되는 국내 최초, 최대의 지식포럼이다. 제주는 지난해 이어 두 번째 개최다.
정재훈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원장의 오프닝에서 “국내 유명 연사들이 찾았다. 제주가 가진 다양한 자원을 활용해 가치를 높이는 방안을 모색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첫 번째 연사로 나선 송길영 다음소프트 부사장 ‘Mining Minds-빅 데이터, 욕망을 읽다’를 주제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사람들의 욕망을 읽고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송 부사장은 “당신의 오랫동안 알고 있었던 상식, 그 생각이 지금도 상식이라고 할 수 있냐”며 지금의 생각을 우기지 말고 관찰을 통해 생활과 사업에 반영하라고 주문했다.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은 제주도의 자원을 바탕으로 차별화하고 집중화를 통해 제주를 대표할 수 있는 종합브랜드를 만들라고 조언했다.
국내 대표 온라인게임 업체인 네오플의 이인 대표는 본사를 제주로 옮기게 된 배경과 제주가 IT산업 그리고 지식 산업에 집중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 대표는 “전 세게 유명한 게임개발사들이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지역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며 “게임 산업의 메카는 제주가 될 것이다. 네오플이 증명해 보이겠다”고 말했다.
특별연사로 나선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제주의 가치를 이야기했다. 제주의 자연은 지키고 잠재력을 활용한 IT산업은 발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원 지사는 "과거에는 대규모 생산라인 거대한 소비시장이 경쟁요인이었지만 이제는 창조적인 고급 두뇌가 힘이다. 다음과 넥슨 같은 IT기업들이 제주의 가치를 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장을 지낸 강창일 국회의원은 마지막 인사를 통해 제주의 잠재력을 이야기하는 공론의 장 ‘테크플러스 제주’의 정례화를 주문했다.
강 의원은 “테크플러스의 목적은 도민의 잠재력을 찾는 것이다. 앞으로 테크플러스가 완전하 국가사업으로 자리잡아 매해 제주의 미래를 논의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두 번째 행사를 통해 ‘제주형 지식포럼’이라는 가능성을 증명한 테크플러스는 내년에도 새로운 모습으로 도민들과 만나기 위한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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