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열병이 제주 서귀포시에서 발생하면서 제주도가 즉각 원인 규명조치에 나섰다.

제주도에 따르면 서귀포시 관내 양돈장 2곳(본농장 및 비육농장)에서 돼지열병 항체가 검출됐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지난 12일 26마리 가운데 3마리에서 돼지열병 항체가 의심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검사를 의뢰했으며 돼지열병 백신주(LOM주) 유래 항체임이 최종 확인됐다.

제주도는 아직 해당농장에 폐사 등 특이사항은 전혀 관찰 되고 있지 않지만 열병 발생농장에 대해 지속적인 이동 통제를 실시하고, 항체가 양성으로 나온 모돈 돼지를 도축장에서 출하 도태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또 동물위생시험소 주관으로 백신주 유입경로 및 발생원인을 정확히 규명해 추후 처리대책을 수립할 예정이다.

특히 2012년 1건, 지난해 2건 등 돼지열병 백신항체가 지속적으로 검출되면서 원인 규명을 위한 조사계획을 추진키로 했다.

제주도 축정과는 “야외바이러스에 의한 것이 아닌 백신주에 의한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백신주(LOM주)는 병원성이 없기 때문에 해당 농장내 돼지 열병 항체 양성 어미돼지에 대한 도태 등의 조치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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