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마감 29일 오전10시 현재 4명 응모...인사청문 탓 크게 좁혀질 듯 
제주시장.jpg
제주시장 공모 마감이 다가온 가운데 누가 공모에 참여하고 있는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주도는 25일부터 29일까지 5일간 개방형 공모로 제주시장 후보 원서 접수를 받는다.

이번 공모의 관심은 원희룡 도정의 핵심 기조인 '협치' 연장선에서 민간인을 발탁할 지 여부다. 시민사회 1세대인 이지훈 전 시장의 낙마로 원희룡 지사의 '협치'에 흠집이 생겼지만 기조 자체는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제주시장 후보로 정계, 언론계, 법조계, 경제계, 학계, 공무원 출신 등 자천타천 거론되는 인사만 10여명에 이른다. 

29일 오전 10시 현재 제주시장 공모에는 4명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마평이 나도는 인사는 언론계 출신으로 일간지 편집국장을 지낸 Y씨와 K씨, 또다른 K씨, J씨, 중앙언론 출신 L씨 등이 있다. 또 민선6기 도정 출범 직후부터 협치 대상자로 유력하게 거론됐던 정치인 K씨와 도의원을 역임한 Y씨도 거명되고 있다.
 
전직 언론인 중에는 주변의 강력한 권유를 본인이 물리치거나, 거꾸로 본인이 강력히 희망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 인사로 K씨, 학계 M씨, 경제계 K씨, 고위 공무원 출신인 O씨, 또다른 O씨, P씨 등도 꾸준하게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하지만 이번 행정시장은 사상 처음으로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하는 만큼 후보군은 크게 좁혀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와관련 원 지사는 "이번에는 도민사회가 잘 받아들일 수 있고, 자기관리가 철저한 분이 했으면 한다"며 "제주시장을 할 수 있는 인물이 여러 분야에서 많이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었다. 
 
특히 원 지사는 "사전에 내정돼 있는 분은 절대 아니"라며 "두고보시면 알게 된다. 상식과 시대정신에 맞게 선임하도록 하겠다"고 사전내정설을 부인한 바 있다.

공언 대로 사전내정자 없이 개방형 공모 답게 공정하게 선발될 지 관심이 모아진다.

제주도는 29일 원서접수가 마감되면 9월초 선발시험위원회와 인사위원회를 거쳐 후보자를 도지사에게 추천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