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정례화 주역' 이선화 제주도의원 "제주 섹션 특화하되 글로벌과 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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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 테크플러스 제주' 행사장을 찾은 이선화 제주도의회 의원. ⓒ제주의소리
강연과 공연, 인문학과 첨단과학기술이 어우러진 국내 최대의 지식포럼 '테크플러스 제주'가 열린 지난 28일 오후 롯데시티호텔 제주.

행사장을 찾은 이선화 제주도의회 의원은 연신 싱글벙글 이었다. 지난해 처음 제주에서 열린 테크플러스 행사가 정례화 되도록 앞장 선 주역이기에 그렇다.

테크플러스는 2009년부터 콘서트 형식으로 개최되는 국내 최초, 최대의 지식포럼이다. 서울 이외 지방에서는 2012년 5월 부산에서 개최된 데 이어 지난해 처음 제주에서도 열렸다. 지난해 참석했던 이 의원이 콘텐츠에 홀딱 반해 예산 확보에 앞장섰다.

이 의원은 “제주의 잠재력을 찾는 주제로 꾸려진 행사라 제주도민들에게 특히 좋았다.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트렌드에 대한 힌트, 삶의 터닝포인트가 되는 키워드를 테크플러스에서 찾을 수 있다고 본다”며 이번 행사를 둘러본 소감을 털어놓았다.

이어 이 의원은 “제주도의 장점은 자연, 역사, 전통문화 등이다. 제주는 자원이나 잠재력은 좋지만 브랜드화 여부가 관건”이라며 “시대의 흐름, 시장의 성향, 트렌드를 읽을 줄 아는 눈이 있어야 한다. 그러려면 인문학적 관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이러한 맥락을 짚을 수 있는 것이 ‘테크플러스’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정례 행사로 자리잡은 테크플러스가 나아갈 방향도 제시했다. 제주 섹션을 특화하되, 글로벌과 통해야 한다는 것이다. 거기에 콘서트까지 접목된다면 새로운 문화관광아이템으로 진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도민만을 위한 행사가 아니라 여름철 제주를 찾은 관광객, 휴양객들을 대상으로 삼았으면 좋겠다. 최근의 휴식은 자연에서 마냥 쉬는 것이 아니라 뇌를 자극하는 충전도 포함된다. 지식만을 다룬 행사가 아니라 콘서트를 접목해 새로운 문화관광아이템으로 진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국가예산’의 뒷받침을 강조했다. 그는 “제주도 인구 60만 명이라고 볼 것이 아니라 1년에 1000만명이 찾는 곳이라는 인식이 필요하다. 여기에 10%만 고객으로 잡더라도 최근에 가장 핫한 이슈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업간, 학문간 경계를 뛰어넘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발굴,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테크플러스 제주에는 도내외에서 600여명이 몰려 관념을 깨는 각 분야의 참신한 아이디어에 빠져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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