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플러스 제주] '숨은 주역' 제주대 자원봉사 26명...봉사+체험 일석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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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크플러스 제주 2014에 참가한 대학생 자원봉사자들. ⓒ제주의소리

국내 최대 지식콘서트인 ‘테크플러스(tech+) 제주 2014’가 지난 28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제주도를 들썩이게 할 만큼 화제를 불러 모은 지난해 첫 번째 행사에 이어, 올해도 기술(Technology),경제(Economy),문화(Culture),인간(Human)이란 네 가지 주제를 충실히 전달하며 내년을 기대하게 했다.

테크플러스 제주의 성공에는 보이지 않은 숨은 주역들, 대학생 자원봉사단이 있었다.

제주대학교 학생 26명으로 구성된 봉사단은 전자공학과, 메카트로닉스공학과를 중심으로 음악대학, 간호과 등 다양한 학생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안내데스크에서 참가자들을 안내하고, 행사장 내부에 비치된 카메라 운영 보조로 활동하는 등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궂은 일을 도맡았다.

막이 오르기 전, 수 백 명이 입장하는 순간 봉사단원들의 표정에서는 긴장 어린 표정이 역력했지만 웃음을 잃지 않고 안내를 도왔고, 강창일 의원의 엔딩 스피치로 모든 일정이 마무리 되는 순간 다시 활기찬 대학생으로 돌아왔다.

▲ 테크플러스 제주 2014 안내데스크에서 대학생 봉사단원들이 참가자들을 안내해주고 있다. ⓒ제주의소리

아직 세상을 더 많이 배우고 싶은 대학생 자원봉사단에게 테크플러스 제주는 일반적인 봉사활동과는 다른 경험이었다. 전문가들과의 만남으로 세상을 보는 눈이 보다 깊어지는 계기가 됐기 때문이다.

송하나 학생은 “함께 봉사하는 친구들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람들을 보고 만날 수 있어서 뜻 깊은 시간이었다. 특히 연사 강연은 내용은 조금씩 달랐지만 모두 우리의 삶과 관련된 내용이어서 매우 인상 깊었다”고 밝혔다.

아이들에게 음악을 가르치는 교육봉사를 경험한 적이 있는 음악학과 김지연 학생은 “살짝 어려운 내용도 있었지만 알지 못했던 내용을 접할 수 있어서 좋은 기회였다. 교육봉사는 내가 아이들을 가르쳤지만 테크플러스 제주에서는 내가 지식을 쌓아가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자공학과 하상우 학생은 “제주로 이전하는 게임제작사 네오플은 전공과 관련된 분야라서 인지 더욱 관심 있게 강연을 들었다. 나도 이곳에서 일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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